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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소암미술관 김진남 기획초대전《수면선 : 침잠과 드러남》
    2026 소암미술관 김진남 기획초대전《수면선 : 침잠과 드러남》 2026 소암미술관 김진남 기획초대전《수면선 : 침잠과 드러남》 2026 소암미술관 김진남 기획초대전《수면선 : 침잠과 드러남》 2026 소암미술관 김진남 기획초대전《수면선 : 침잠과 드러남》
    2026 소암미술관 김진남 기획초대전《수면선 : 침잠과 드러남》
    전시기간2026-10-15 ~ 2026-12-09 전시장소소암미술관 1,2 전시실
    2026 소암미술관 김진남 기획초대전《수면선 : 침잠과 드러남》 2026 소암미술관 김진남 기획초대전《수면선 : 침잠과 드러남》 2026 소암미술관 김진남 기획초대전《수면선 : 침잠과 드러남》 2026 소암미술관 김진남 기획초대전《수면선 : 침잠과 드러남》
  • 본문 내용

    전시소개 및 평론

     전시소개 및 평론

      

    인사말씀

     

    이번 기획초대전 전시 《수면선 : 침잠과 드러남》展은 인간의 심리와 감정을 추상적 조형 언어로 표현한 김진남 작가의 새로운 작품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전시로 확인할 수 있는 김진남 작가의 가장 큰 변화는 표현 방식이 바뀐 부분입니다. 물속의 인체를 통해 인간 심리와 감정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구상 작품에서 비구상작품으로 변환하였다는 점입니다. 오랫동안 표현해 온 인체의 형상을 지우고 그 개념을 추상화로 새로운 세계를 보여줍니다.

     

    김진남 작가의 ‘수면선’은 인간의 외부와 내면이 만나면서 생기는 심리적 접촉면을 의미합니다. 아사천을 뒤집어 먹을 여러번 쌓아 점진적으로 생긴 층을 만들어 내면의 공간을 올리고, 인두를 사용해 절개선을 만들어 내면과 외면의 경계를 무너뜨립니다. 물감이 아사천에 그어진 절개선에서 눌려 나올 때 깊이 잠겨 있던 기억들과 감정들이 섞여 분출되어 작품을 마주했을 때 관람객 여러분께서는 새로운 추상예술을 마주하실 수 있습니다.

     

    소암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의 수면선 아래 침잠된 감정과 기억, 경험을 드러내어 마주하여 새롭게 사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이번 기획초대전을 위해 애써주신 김진남 작가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또한 바쁘신 가운데 귀한 시간을 내어 전시를 찾아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소암미술관에서 삶의 깊이를 더하는 전시를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소암미술관장 양동호 -

     

     

    전시 서문​

     

     인간은 기억과 경험을 쌓아 살아간다. 이러한 기억과 경험은 겹치고 중첩됨에 따라 흐려지고 무의식적 내면으로 침잠된다. 소암미술관의 2026년 마지막 전시는 ‘수면선’이라는 인간 내면 경계 아래 침잠된 감정과 기억을 외부로 드러내어 우리 안의 감각을 모색하고자 한다.

     

    김진남 작가는 친숙한 ‘물’을 소재 삼아 오랫동안 물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해 왔다. 그는 물속에서 부유하거나 침잠하는 인체를 통해 인간의 심리와 감정을 사실적 재현으로 표현해 온 작가다. 이번 전시 《수면선 : 침잠과 드러남》展은 오랜 시간 작업해 온 물과 인간의 형상을 삭제하고 그 개념을 추상적 조형으로 풀어낸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다.

     

    ‘수면선’은 본래 물과 공기가 만나는 물리적 경계면을 뜻하지만, 작가에게 이 경계는 인간 내면과 외부, 의식과 무의식이 맞닿아있는 심리적 접촉면이다. 작가는 아사천 뒷면에 먹을 물들여 내면의 깊이를 축적하며 인간이 살아오면서 쌓아올린 시간과 감정, 경험을 담아낸다. 화면 표면이 아닌 뒷면에서부터 작업하는 이유는 내면의 깊이감을 이끌어내기 위함이다. 먹의 농담 차이로 시간과 내면의 깊이를 형성하는 과정은 마치 프로이트의 빙산 이론을 평면 위에 시각화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 먹이 진해질수록 감정과 기억은 깊게 침잠되고, 옅어져 수면선 경계에 가까워질수록 내면과 무의식이 외부와 맞닿는다.

     

    인두로 천을 절개하여 접촉면 경계선을 무너뜨리고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통로를 생성한다. 절개된 틈 사이 통과하여 밀려 나온 아크릴 물감은 수면선 아래 침잠된 감정과 잊혀진 기억이 외부로 드러나 현재의 순간을 마주하며 새롭게 변형됨을 상징한다. 우리의 과거 경험과 감정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형되거나 재해석된다. 잊고 있던 무의식은 틈을 비집고 압출되어 경계 밖으로 드러남으로써 현재의 시간에서 새롭게 인식되어 존재를 드러낸다.

     

    《수면선 : 침잠과 드러남》展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내면의 경계를 시각화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내면 깊은 곳에 잠재된 감정과 기억을 마주하고 현재의 시간 속에서 새롭게 사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학예연구사 김소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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