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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을 묻다(2022.9.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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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묻다(2022.9.15-10.30)
    전시기간2022-09-15 ~ 2022-10-30 전시장소소암 미술관 제 1·2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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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문 내용

    전시소개 및 평론

    인사말

     

    인간은 자신이 살아가는 세계 안에서 끊임없이 사고하며 살아갑니다. 현재 어떤 일을 해나가야 하는지, 또 앞으로 올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다양한 고민이 있을 것입니다. 창작을 하는 예술가들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직접 경험하고 있는 세상에 대해서 반응하거나 깊은 예술적 성찰을 통해 그 결과를 작품으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소암미술관의 9월 기획전시 <마음을 묻다>는 청년 예술가가 체감하는 사회와 감정에 주목합니다. 작품을 통해 그들이 경험하고 있는 사회와 인간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고, 느끼는 감정들이 어떠한지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청년 예술가들의 새로운 감각을 소개하고, 세대 간의 감성적 소통과 유대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인간들의 불안한 감정을 단순한 선으로 표현하는 김병 작가, 판화 기법을 활용하여 인간의 몸짓과 기괴한 이미지를 그려내는 신누리 작가, 설치미술을 통해 눈이 가진 시각적 상징성을 표현하는 민기쁨 작가, 인물들의 압축적인 표정으로 허구적 세계의 불안정한 감정을 드러내는 유가은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복잡한 현대사회 속에서 우리 모두가 겪고 있을 스트레스와 채워지지 않을 결핍 갈망을 어떻게 예술적으로 표현 하고 있는지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아픔은 표현 되어 지는 순간 치유가 일어난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청년 예술가들이 바라보고 변하는 불안전한 사회를 함께 고민하면서 우리가 찾을 긍정적 희망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소암미술관 관장 

    양 동 호




    전시서문

     

    사고의 내면에 숨겨있는 진실을 말하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말하고자 하는 언어를 나타내면서 그 내면에는 또 다른 감정을 내포하고 있다. 사회 환경 안에서 보고 듣고 경험하는 다양한 과정을 통해 사고하게 되고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감정은 곧 내면의 사고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누군가에게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자신의 감정을 숨기려 한다. 우리는 마음속으로 담아둔 감정들의 응어리를 풀기 위해서 미술로 표현하고 치유한다. 미술의 목적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고뇌를 풀어주는 도구의 역할과도 같은 것이다.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미술로 나타낸다면 감정 상태가 함께 표현된다.

     

    미술을 매개로 서로의 마음을 전하고 느껴볼 수 있도록 준비한 이번 <마음을 묻다> 전시는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 작가들이 참여하여 인간 사회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와 추상적인 표현의 형적인 면들이 돋보이면서 회화적인 장면이 엮어내는 특별한 서사로 관객들의 심리를 자극하게 될 것이다.

     

    김별 작가는사회라는 틀 안에서 타인들의 시선들에 의해 느끼는 표정들이나 불안정한 감정들을 추상적인 형태로 재현하였다. 주변의 공격과 다가오는 죽음으로부터 오는 공포감을 담아낸 묘한 표정들은 회화적인 선의 표현과 기호적인 형태로 제시되고 있다. 작가는 사회에서 여러 사람들의 시선과 표정들을 접하며 관찰하고 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부정적인 감정들의 카테고리를 만들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죽음에 대한 공포심으로부터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 것인지에 대한 깨달음을 자기 자신을 통해 성찰하려고 한다. 선으로 묘사된 인물들의 기괴한 표정들은 우리 현대인들이 고통받고 있는 현실의 부조리,이상과 동떨어진 삶에 대한 괴괴리감에서의 고통을 자화상으로 나타낸 것이다.

     

    민기쁨 작가는 이라는 주제로 인간의 신체적인 요소를 상징적으로 활용한 작품을 창작한다. 남들의 시선으로부터 느낄수 있는 불안감, 미지의 세계에 대한 의구심을 표현한 설치작품은 독창적인 작가의 창작세계를 구성하는 주요한 요소이다. 스스로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과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느껴지는 감정, 떨치기 힘든 의식에 대한 회의감은 작품 안에서 의 상징적인 의미를 더욱 부각시킨다. 눈 앞의 형상을 비추는 빛을 통해 사물에 나타나는 그림자를 형상의 본질로 보고, 빛으로 보이는 색채 그 자체를 순수한 내면의 자아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빛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색체의 변화는 우리 각기 다른 시각마다 다양하게 해석 될 수 있다.다양한 시선이 생기는 만큼 또 다른 감정을 무수히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작품에서눈은 관찰하기도 또 관찰되기도 하는 무의식의 상징적인 창구로써 현대인의 압박과 억압의 복합적인 감성을 제시하고 있다.

     

    유가은 작가는 인간의 허구적 세계에 나타나는 감정의 상실감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품에 나타나는 인물의 묘한 표정들은 사실적인 묘사가 어느 정도 배제되고, 배경화면과 연계점을 찾기 힘든 요소들이 그려져 있어 혼란한 세계에 대한 암시가 돋보인다. 그는 삶의 방향을 잃어버린 현대인의 내면에 있을법한 불안, 좌절을 감응하면서 삶의 목표를 찾아나서는 사람들이 겪을 내면의 복잡한 심리를 제시한다. 받아들이기 힘들거나,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느끼는 위태로운 감정은 인간이 현실에서 빈번하게 느낄 수 있는 고통일 것이다. 우리는 그 고통안에서 삶의 목표를 성취할 때까지 노력하고 고민한다. 그리고 성취하지 못할 때 상실감과 좌절감은 큰 상처로 남겨진다. 작가 자신 또한 직접 겪었을, 누구든 겪었을 그러한 아픔을 작가는 자신만의 회화적 언어로 묘사하고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신누리 작가는 인간의 몸짓으로부터 만들어지는 바디랭귀지를 통해 상대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에 주목한다. 대화에 큰 축을 이루는 표정과 몸짓, 감정들이 담긴 신체적 메시지를 회화로 표현하는 것이다. 작가는 판화기법으로 인간의 몸짓에서 나타나는 언어적 형태를 단순하게 재현하면서 타인에게 감정이 전달되는 과정을 나열하고 있다. 작품의 거친 선과 인물의 비뚫어진 이목구비는 해학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는 작가가 인물의 감정과 회화적인 언어를 표현하는 데 있어 순간을 기록한 드로잉적인 특징을 활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네 명의 청년 작가들이 그려낸 인간의 내면에 대한 이야기, 독창적인 표현 기법에서 연출된 회화적인 요소들은 미술이 보여줄 수 있는 즐거운 감흥의 순간을 여러분에게 선사할 것 이다.

     

    학예연구사

    양 호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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