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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한에 대한 상상 - Image of infinity(2021.9.14-10.6)
    무한에 대한 상상 - Image of infinity(2021.9.14-10.6) 무한에 대한 상상 - Image of infinity(2021.9.14-10.6) 무한에 대한 상상 - Image of infinity(2021.9.14-10.6)
    무한에 대한 상상 - Image of infinity(2021.9.14-10.6)
    전시기간2021-09-14 ~ 2021-10-06 전시장소소암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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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문 내용

    전시소개 및 평론

    인사말씀

    어느덧 무더운 여름을 지나 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입니다. 매 해년 가을은 광주비엔날레와 지역을 대표하는 각종 축제, 행사가 열리며 문화로 풍성하게 채워집니다. 미술관 또한 가을 시기의 전시는 여느 전시보다 더욱 많은 준비를 하며 지역 전반에 흐르는 문화적 활력에 동참해왔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재난 상황에 처하면서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미술관 또한 재난의 시대,예술이 설 자리와 가치에 대해서 끊임없는 질문과 성찰을 이어오고있습니다. 불확실한 미래와 두려움, 변화에 대한 신선함이 공존하며 코로나19로 인한 난국 속에서 미술관이 예술에서 찾고 보여줘야 할 게 무엇인지 많은 고민이 됩니다.

     

    이번 <무한에 대한 상상>전시는 커다란 사회적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혼란스런 상황에서 현대인이 가져야 할 태도를 제시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선의 끊임없는 중첩으로 특별한 대상을 나타내고 있지 않은 송유미 작가의 추상화를 감상하면서 시각의 한계를 벗겨내고, 바로 자유로운 상상과 열린 해석의 긍정성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송유미 작가의 작품에서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려고 하는 예술가의 창조적인 충동이 강렬하게 느껴지며 자연적 대상에서 느껴보거나 상상할 수 없는 순수한 선의 묶음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는 의식과 행위가 돋보이는 작품은 이제껏 보지 못했던 모호한 공간을 창조하며 강렬한 존재감, 생명력을 드러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1년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미술관은 열심히 준비한 전시를 연기하거나, 취소가 줄을 이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문화가 안착됨에 따라 전시회를 소폭 운영하며 잘 버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시대 미술관이 해야할 수행역할에 대해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시대적 변화를 받아들이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과 성원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소암미술관장 양동호

    전시서문

    <무한에 대한 상상>전시는 오직 선으로 만들어진 송유미 작가의 연작을 만나볼 수 있다. 반복된 선의 자유로운 움직임에서 무한한 확장감을 느끼게 하는 송유미 작가의 작품은 예술가의 심원한 창작의지와 깊은 정신세계를 엿보게 한다.

     

    작품에는 재현되는 구체적인 대상이 보이지 않는다. 마치 난화기의 아동이 그림을 그린 것처럼 손에 잡히는 대로 연속적인 선을 그은 것처럼 보이지만 예술의 순수한 본질을 탐구하고자 하는 내면의 세계를 따라 충실히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또한 선에 대한 감각과 표현을 실험하기 위해서 연필부터 콩테, 목탄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선은 직선, 사선, 곡선 등으로 한 데 얽히면서 자체의 질서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 질서는 바로 무엇인가 존재하고 있다는 존재감, 에너지를 생성해내고 있다. 선의 무한한 율동으로 만들어진 비정형적인 형상은 마치 응축된 감정을 담아내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창작의 전개과정과 흐름은 일련의 준비동작이나 전조의 과정을 거쳐 감정을 분출하는 음악이나 춤에서 더욱 도드라지게 발견되는 특성이다. 선을 강조한 표현은 정신성을 담아내고자 했던 서예와도 밀접하게 바라볼 수 있다. 이는 대상의 표현보다 중대한 의미를 마음 깊이 되새기기 위하여 그리는 과정에서 의식을 가다듬고 그리는 과정에서 의식을 가다듬고 그리는 행위 자체가 목적인 것으로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송유미 작가의 작품은 표현의 대상에 대해서 성급하게 해석할 필요가 없다. 작품들이 어떠한 상징적인 의미와 기능을 했는가 사고 없이도 선의 집합이라는 원형적인 형체를 통해 우리에게 강렬한 호소를 불러일으킨다. 불확정적이고 규정할 수 없는 송유미 작가의 작품은 작가 본인만의 집요한 호흡으로 작품 속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큐레이터 양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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